안녕하세요, 수영을 사랑하는 이의 다이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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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영 가라앉는 이유, 타이밍이 90%를 차지
평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작 순서이다. 초보자들은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구분해야 하는 타이밍을 못 맞추는 경우가 많다. 팔과 다리가 동시에 움직이면 추진력이 분산되어 몸이 가라앉는다. 올바른 동작 순서는 ‘팔 동작 → 호흡 → 다리 동작 → 미끄러짐’이다. 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평영 자세 핵심: 팔 동작보다 다리 동작이 더 중요
평영에서 팔 동작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팔을 많이 벌릴 필요 없이 어깨보다 약간 넓게 벌렸다가 가슴 앞으로 모아주면 된다. 하지만 이 간단한 팔 동작조차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다. 물 밖에서 팔 동작을 연습하는 것이 물속에서 정확하게 수행하는데 필수적이다. 중요한 점은 팔 동작은 물을 강하게 미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모으는’ 느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팔 동작의 목적은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호흡과 자세 유지에 더 가깝다는 것을 배웠다.
반면에 다리 동작은 평영의 핵심 추진력이다. 수업에서 가장 많이 교정해준 부분도 바로 다리 동작이었다. 무릎을 너무 넓게 벌리면 저항이 증가하여 오히려 속도가 떨어진다. 무릎은 골반 너비 정도로 벌리고, 꺽은 발목을 바깥쪽으로 돌린 다음 발바닥으로 물을 뒤로 밀어내야 한다. 개구리가 다리를 모았다가 펴면서 헤엄치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바로 이 ‘다리를 당겼다가 한 번에 강하게 미는’ 동작이 핵심이다.
호흡 타이밍 또한 중요하다. 팔을 당길 때 머리를 들어 숨을 쉬고, 다리를 움직일 때는 얼굴을 다시 물속에 넣어야 한다. 머리를 계속 들고 있으면 무게중심이 무너져 하체가 가라앉게 된다. 숨을 쉬기 위해 머리를 들어 올리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갈 때, 머리와 목은 고정된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한다.
평영을 잘 하는 법, 미끄러짐(글라이드)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글라이드(미끄러짐)’다. 평영은 연속적인 추진력이 필요한 영법이 아니라, 동작 사이에 쉬는 구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팔과 다리를 움직인 후 1~2초 정도 몸이 앞으로 미끄러뜨리듯 나아가도록 둔다. 이 구간이 없으면 체력 소모만 크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1년 넘게 배우면서 느낀 점은, 평영은 힘으로 해결되는 영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힘을 빼고 리듬을 맞추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동작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왜 안 되었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고, 연습 방향도 훨씬 명확해졌다.
몸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이 익숙해지기까지는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평영이 잘 안 되는 분들이라면, 우선 빨리 빨리 나가는 것 보다. 위의 다섯 가지 요소—순서, 팔 동작, 다리 동작, 호흡, 미끄러짐—을 하나씩 점검해보시길 추천 드린다.
